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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더 파이널’ 캣니스가 던지는 물음이 곧 안녕

[NW리뷰]‘헝거게임: 더 파이널’ 캣니스가 던지는 물음이 곧 안녕

등록 2015.11.20 08:0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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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헝거게임:더파이널' 포스터 사진=영화 '헝거게임:더파이널' 포스터


배고픈 자들의 게임, 헝거게임이 최종편으로 정점을 찍는다.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는 4부작 시리즈를 통해 그려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2구역에 살던 16세 소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 분)은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캣니스를 향한 스노우 대통령(도날드 서덜랜드 분)의 공격은 거세지고 캣니스의 분노는 폭발한다. 캣니스는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죽기 싫으면 죽여야 한다.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을 멈추고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이 자신임을 깨닫고, 13구역 군단에 합류한다. 최정예 요원은 캐피톨에 입성하지만 스노우 대통령이 설치한 함정들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동생을 대신해 전쟁에 참전한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과의 긴 싸움을 영화에서 비로소 마무리 짓는다.

13구역의 반란군을 막기 위해 캐피톨 내부에 블록으로 설치해놓은 함정인 포드(POD)는 영화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에너지 빔, 톱니바퀴 등 다양한 형태의 덫과 지뢰에 맞서 싸우는 캣니스와 정예 멤버들의 모습은 흥미진진하다. 마치 게임 한 가운데 놓여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 캣니스가 던지는 물음이 곧 안녕 기사의 사진

사진=영화 '헝거게임:더 파이널' 스틸컷사진=영화 '헝거게임:더 파이널' 스틸컷


지하 하수도 터널에서 돌연변이 괴물 등과 펼치는 장면은 새로운 재미를 안긴다. 지하라는 공간이 주는 음침함과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영화가 전개될 수록 캣니스는 변화한다. 독재에 맞서 리더로 성장한 캣니스의 모습은 관객에게 묵직하게 다가온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편집해 방송으로 내보내는 코인 대통령과 스노우, 그리고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군중에 반해 개인의 배만 불리는 지도자들의 모습과 그들을 타도하려 분투하는 캣니스의 모습은 현실과 맞물려 비릿한 메시지와 물음을 동시에 안긴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을 효과적으로 즐기려면 전작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러닝타임 137분. 18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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