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화려한 작품, 배우 라인업이 접전을 예상하는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청룡영화제는 지난 1년간 한국 영화를 돌아보고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963년 출범한 후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발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되었다.
올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기록한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이 각 분야에서 팽팽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암살’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기술상 등 총 11개부분 12개후보에 올랐다. ‘베테랑’ 역시 10개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시장’, ‘사도’ 역시 각각 8,9개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작품상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베테랑'(감독 류승완), '사도'(감독 이준익), '암살'(감독 최동훈)이 경쟁을 펼친다.
남녀주연상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역대급 후보라 할 만큼 면면이 화려하다. ‘사도’에서 영조와 사조로 부자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 유아인이 후보로 맞붙는다. 또 ‘암살’ 이정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베테랑’ 황정민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차이나타운’ 김혜수, ‘무뢰한’ 전도연, ‘암살’ 전지현, ‘뷰티인사이드’ 한효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주연상 못지 않게 남우조언상 역시 재밌는 경쟁을 펼친다. ‘오피스’ 배성우, ‘국제시장’ 오달수, ‘베테랑’ 유해진, ‘소수의견’ 이경영, ‘암살’ 조진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여우주연상에는 ‘국제시장’ 라미란, ‘카트’ 문정희, ‘극비수사’ 장영남, ‘사도’ 정혜진, ‘베테랑’ 진경이 경합한다.
갓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인사한 신인들 역시 불꽃튀는 각축전을 예고했다. 신인남우상에는 '스물'의 강하늘, '악의 연대기' 박서준, '소셜포비아' 변요한, '강남 1970' 이민호, , '거인' 최우식이 노미네이트됐다. 신인여우상 부문에선 '마돈나' 권소현, '강남 1970' 김설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박소담, '간신' 이유영, '스물'의 이유비가 겨룬다.
쟁쟁한 후보들이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청룡영화상이 36년에 걸맞는 권위의 시상식으로 잘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동분서주 했던 지난 1년을 정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36회 청룡영화상은 26일 오후 8시 4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7시 30분부터는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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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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