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 사진을 선정적인 대학축제 주점 포스터로 이용한 군산대학교 측이 공식 사과했다.
군산대 컴퓨터공학과 이종찬 학과장은 27일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고 “학생 지도 및 축제 행사에 대한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경리씨를 포함한 나인뮤지스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와 더불어 “2학기 모든 학과 행사는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면서 “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업에 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터 제작과 관련한 해당 학생은 학회장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한 학과의 대표를 맡고 있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후 축제에 관한 기획 및 모든 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자치권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도 편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 될 미숙한 행위로써 다시는 이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 스타제국은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더 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포스터를 게재한 이들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 교수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교 측은 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책 위원회의 지시 및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며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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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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