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정진영과 김호진의 어긋난 사랑이 최강희와 차예련의 행복을 빼앗았다.
11월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신은수(최강희 분)의 행복을 바라는 강석현(정진영 분)의 마음과 강일주(차예련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권무혁(김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의 복수를 포기하고 신은수와 이민을 떠날 것을 다짐하는 진형우(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5년간 갈았던 복수의 칼을 내려놓고 사랑을 택한 것.
진형우는 신은수에게 비행기 표를 선물하며 “이 나라 떠나자. 네 말대로 나 복수 접겠다. 어머니도 버리겠다. 떠나서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고백했다. 강석현의 집에서 비서로 일하며 모진 수모와 각종 사고를 견뎌내야 했던 신은수에 대한 미안함과 더 이상은 그녀를 놓칠 수 없는 남자로서의 마음이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형우는 “15년 전에 끊어졌던 시간 이어가자. 나 이번에도 너 놓치면 못살 것 같다”며 “그날 네가 공항으로 나오는 걸 답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힘든 삶에 지친 신은수는 눈물을 흘리며 진형우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두 사람의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의 이민 계획을 알게된 강석현이 덫을 놓은 것.
신은수를 향한 진형우의 진심을 확인하고자 음성변조를 통해 신은수에게 비자금 문서의 장소를 알렸고, 이를 엿들은 진형우가 문서를 손에 넣으면서 사랑과 복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이고 말았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신은수에게 가지 않은 진형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비자금 문서를 차지한 권무혁이 그것을 빌미로 강일주의 사랑을 강요하는 모습은 소름을 선사했다. 그는 강일주에게 겉으로라도 사랑하는 척 해주길 바랐고, 그렇지 않으면 비자금 문서를 강석현에게 넘길 것이라고 협박했다.
마지못해 애정표현하는 강일주에게 "감동받았다. 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을 해주다니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진짜처럼 행복했다. 집에서까지 그걸 바라는 건 무리냐"라며 비웃었다.
이처럼 정진영과 김호진은 ‘화려한 유혹’의 폭풍같은 전개의 큰 축을 맡았다. 첫사랑 백청미(윤해영 분)를 닮은 신은수에게 끌리고 있는 강석현과 완벽한 이상형 강일주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않는 권무혁은 반전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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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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