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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 장관 “중동 건설시장 위축 우려”

강호인 국토 장관 “중동 건설시장 위축 우려”

등록 2015.12.02 08:5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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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좀비기업 퇴출 위해 입찰·보증제도 개선

강화인 국토부 장관이 2일 개최한 건설업계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강화인 국토부 장관이 2일 개최한 건설업계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2일 오전 7시30분 취임 후 처음으로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논의했다.

이날 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 건설산업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상황이 어려운 만큼 국내외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장관은 “대내적으로는 SOC 확충과 도시화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시장의 양적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또 대외적으로는 저유가로 인해 우리 주력시장인 중동 건설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현재 시장을 진단했다.

특히 그는 해외건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강 장관은 “해외건설도 양적인 부분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수익성 등 부가가치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며 “산업 경쟁력 핵심인 인적자본 측면에서도 고급인력이 부족해, 외국인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 직면한 사업기획, 개념설계 등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파이낸싱을 통한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 시공능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에 부족하다”며 “기술·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건설금융·건설외교까지 포괄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강 장관은 좀비기업 퇴출 방안을 입찰제도와 보증제도에 변별력을 통해 처리할 것을 암시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임찰제도와 보증제도의 변별력을 높여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기업에게는 기회를 주고 부실기업은 퇴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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