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형 중대형 탈리스만 출시예정쌍용차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 선보여
내년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친환경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이 쏟아져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쉐보레의 전기차 차세대 볼트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니로를 비롯해 르노삼성차의 신형 중대형 세단 탈리스만,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롱바디 등이 눈길을 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트랙스 디젤, 임팔라 등의 신차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주행연장전기차(EREV) 차세대 볼트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주행가능 거리가 약 85km에 달한다.
이는 전 세대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44km에 비해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차세대 볼트는 101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8.4kWh 리튬이온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 시스템을 결합할 경우 총 149마력, 398Nm(40.5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첫 주행은 전기모터로 구동되고 이후 가솔린 엔진이 사용된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전기와 가솔린을 포함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75km에 달한다.
한국GM은 차세대 볼트에 앞서 지난 11월을 끝으로 판매가 중단된 캡티바, 크루즈의 유로6 디젤 모델들도 내년 초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가 최근 선보인 중대형 세단 탈리스만을 내년 3월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사양과 국내 판매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탈리스만은 전장 4.85m, 전폭 1.87m, 전고 1.46m 및 휠베이스 2.81m다. 개인 맞춤형 드라이빙 환경 설정으로 1대의 차에서 3~4대의 특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멀티 센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도 내수 판매를 이끌고 있는 티볼리를 베이스로 실내공간을 확대한 롱바디 버전을 내년 선보인다.
쌍용차는 롱바디 버전을 통해 더욱 넓어진 적재공간을 확보하는 등 레저 활용성을 극대화하면서 티볼리 돌풍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거센 도전에 맞서기 위한 다양한 신차로 국내 시장에서의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고급차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신차가 기대를 모은다.
기아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소형 SUV 니로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다.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kg·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현대차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AE(프로젝트명)를 내년 선보인다. 준중형 해치백 형태로 선보일 AE는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차종으로서 G80이라는 새로운 차명으로 불리게 된다.
이밖에 기아차는 7년 만에 K7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월 출시되는 신형 K7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만의 독창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더해 한층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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