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ECB가 경기에 우호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정책의 방향성은 잘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극적인 효과를 보기엔 이번 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성공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거나, 추가로 내놓을 카드가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거나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ECB가 양적완화를 선보인 지난 1월에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했다면 지금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험을 볼 때, 앞으로 ECB發 유동성 장세가 나오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정도의 옵션이 필요하다”며 “양적완화 규모의 기간을 따로 두지 않거나(Fed), 국채 이외에 ETF나 부동산 리츠까지 사는 대범함을 보이거나(BOJ),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750억 유로 이상까지 높이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