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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패션업계는 ‘스타워즈’ 광풍

하반기 패션업계는 ‘스타워즈’ 광풍

등록 2015.12.07 16:17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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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벤져스’ 특수에 이어 또 다시 영화와 협업캐주얼·아웃도어·SPA에 백화점까지 가세

왼쪽부터 신세계, 디자인 유나이티드, 밀레가 선보인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제품. 사진=각사 제공왼쪽부터 신세계, 디자인 유나이티드, 밀레가 선보인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제품. 사진=각사 제공


패션업계가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 개봉(12월 17일)을 앞두고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에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스타워즈는 10년만에 개봉하는 시리즈의 7번째 에피소드다. 이 때문에 전 세계 팬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어 관련 제품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업계는 상반기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과의 협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올 하반기는 스타워즈를 통해 매츨 증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주얼·아웃도어·SPA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스타워즈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타워즈 협업 제품을 내놨다. 스파오가 선보인 제품은 스타워즈의 아트웍을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와 맨투맨, 항공점퍼, 크로스백, 스냅백 등 30여가지다.

스파오는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와의 협업 이전에도 주력상품군 중 하나인 그래픽 티셔츠 ‘T-POT’으로 스타워즈 라이선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유니클로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와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매직 포 올(MAGIC FOR ALL)’을 통해 스타워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유니클로는 스타워즈의 메인 캐릭터인 ‘다스베이더(Darth Vader)’와 ‘스톰트루퍼(Stormtrooper)’ 등을 활용해 발열 내의 ‘히트텍’, 파카, 다운, 속옷, 우산, 토트백 등 다양한 상품군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영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Design United)도 스타워즈 로고와 메인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를 담은 맨투맨, 후드티, 스태디움 점퍼 등 8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앞서 디즈니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5월 티셔츠를 출시했고 9월에는 맨투맨 티셔츠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미키 반팔 티셔츠의 경우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이번 스타워즈 제품도 이 같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엠리밋도 스타워즈 캐릭터를 입힌 상품을 내놨다. 밀레는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캐릭터, 로고 그래픽을 활용한 티셔츠 2종을, 엠리밋은 영화 속 로봇 캐릭터 ‘C-3PO’와 스톰트루퍼를 활용한 맨투맨, 반팔 라운드 티셔츠, 스냅백과 슬링백 등을 출시했다.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크록스도 스타워즈의 주요 등장인물인 다스베이더, 추바카, 스톰트루퍼, 보바펫, 요다, 제다이, R2D2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신발을 출시했다.

패션브랜드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도 스타워즈 협업 열풍에 동참했다. 신세계는 디즈니와 긴밀이 협조해 자체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들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신세계가 이번에 선보인 스타워즈 상품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상품들에 새겨진 로고나 디자인도 기존 디즈니에 있던 상품들이 아닌 직접 신세계가 디자인했다.

신세계는 직접 만든 스타워즈 상품을 스타워즈 피규어와 레고 등과 함께 백화점 매장에 전시해 ‘테마파크’처럼 꾸민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스타워즈와의 협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스타워즈처럼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들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협업 제품을 통해 패션 브랜드로 이들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어벤져스가 개봉할 당시에도 많은 업체들이 어벤져스와의 협업 상품을 통해 특수를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2일간 영등포점에서 어벤져스 캐릭터인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 이 기간 영등포점 매출이 전년보다 10.2% 성장했다.

스파오도 아이언맨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크 원자로가 프린팅 된 아크 원자로 티셔츠를 올해 초 선보인 후 초기 물량 2만장이 하루 만에 완판 시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족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며 “특히 어벤져스나 스타워즈와 같은 시리즈 영화들은 마니어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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