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이 이달 말 1차적으로 매장 문을 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특허권을 획득한 HDC신라 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각각 오는 24일, 28일 개장할 예정이다.
다만 두 면세점은 이번에 전체 매장의 60%만 개점하고서 브랜드를 추가하해 내년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 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 3∼7층에 2만74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지만, 이달 24일에는 4, 5층을 제외한 3, 6, 7층만 개장한다. 전체 매장 면적의 60% 규모다. 현재 공정률은 90%에 달한다.
명품 브랜드는 화장품 브랜드를 제외하고 아직 유치를 확정한 곳이 없다. HDC신라면세점은 화장품·잡화·토산품 등 분야의 350여개 브랜드가 우선 선보인다.
주차장의 경우 이달 말 개장 때 관광버스 80∼100대 주차공간이 우선 마련되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가 최대 버스 400대까지 주차할 수 있게 된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여의도 63빌딩 총 4개층에 1만72㎡ 규모로 들어선다. 그라운드 플로어(지하 1층)는 수입 화장품과 럭셔리 패션, 지상 1층은 럭셔리 워치, 2층 국산 화장품 및 패션·액세서리, 3층 한국특별관(국산품 및 중소기업 전용관)으로 구성된다.
1차 개점 때에는 이 중 60%만 운영을 시작한다. 화장품, 토산품, 담배, 주류 등 분야의 300여개가 선보인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브랜드가 전체 브랜드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내부 공사는 모두 끝났고 브랜드별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화갤러리아 63빌딩 면세점은 HDC신라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입점을 확정한 명품 브랜드가 없어서 향후 명품 입점을 고려해 그라운드 플로어와 지상 1층에 가벽을 세워 공간을 남겨뒀다.
이들 면세점이 일부만 우선 개점하면서 면세점의 핵심 요소인 명품 브랜드 유치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품 브랜드 유치에는 보통 8~10개월의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부 우선 개점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
두 회사 모두 명품 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3대 명품 브랜드가 매장 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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