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8% 줄어든 54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6조6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반도체 부문에서 D램 물량 증가 폭이 가격 하락 폭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고, IM 역시 연말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체적인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가 D램 원가개선율 둔화를 상쇄하고, IM은 효율적 원가관리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갤럭시S7 출시, 반도체 업황 개선, OLED 판매 확대 등의 효과로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주가 역시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안정적인 메모리 이익 창출 등 경쟁력 또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말 주당순자산(BPS) 대비 1.0배에 불과하다”며 “단기적 운려가 선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는 호재에 더 민간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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