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50%로 6개월째 동결 15~16일 미국 연준 FOMC 고려한 듯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향방의 공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로 넘어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0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12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이후 6개월째 연 1.50%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15~16일(현지시간)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을 적잖이 의식한 모양새다. 한은 금통위 내부에선 일단 미국 연준의 결정을 보고 가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읽힌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국가의 실물경기 등에 적잖은 영향을 키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결과도 나오기 전에 한은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에는 큰 부담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부진에도 국내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저금리에 따른 영향도 인정된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해 찬물을 끼얹기 어려운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3분기 수출 부진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를 회복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나 금통위원들은 일단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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