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0%로 6개월째 동결 가계부채 증가세 등 예의주시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등을 면밀히 점검해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 배경으로 한은은 대외적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국내경제의 경우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축소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0.9%에서 1.0%로 높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설명.
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은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