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회, 국무회의·靑비서관회의 아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국회는 청와대 말씀을 열심히 받아쓰는 자만 생존하는 국무회의나 청와대 비서관회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청와대는 자기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법들이 처리되지 않자 입법기능 포기 운운하고 국회를 맹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필요한 것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라고 덧붙였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정부가 몇 달 전 30만개라던 일자리 창출효과를 70만개로 늘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오병이어 기적법’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보건의료사업만 우선 빼고 하자고 해도 듣지 않고 전체 입법을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야당이 막아서 못했다고 해서 총선에 사용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