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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D-7, 고배당 금융주·가치주 ‘주목’

[美금리인상]FOMC D-7, 고배당 금융주·가치주 ‘주목’

등록 2015.12.14 11:59

수정 2015.12.14 12:01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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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배당수익률 시장평균치 상회
韓기업 신용스프레드 확대···현금 가치↑
달러 강세에 한국 금리하락세 우려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일주일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배당 금융주와 현금 비중이 높은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미국 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향후 6개월 간 산유량을 동결한 것과 국제유가가 40달러 선을 하회하는 등 초저유가로 치닫고 있어 대내외 변수들이 미국의 잠재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금리 상승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신용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 사이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신용스프레드가 커진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회사채 발행을 미루고 차입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내년 은행·보험업 등 금융업종의 업황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12월이 배당시즌임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김진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실시할 기업 구조조정으로 신용 위험 쪽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며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주가는 저점에서 개선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순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FOMC D-7, 고배당 금융주·가치주 ‘주목’ 기사의 사진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은 고배당주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태며 올해와 내년에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증권, 보험, 은행 업종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각각 3.0%, 2.1%, 3.2% 수준으로 시장 평균인 1.5%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의 자금 경색으로 현금에 대한 가치가 커질 것으로 분석하며 현금 비중이 높은 가치주에 관심을 두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회사채 시장에서는 자금 경색으로 기업들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현금이 지니는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한국의 금리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의 둔화와 중국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한국의 수출부진, 한국의 내수 회복세 둔화 등이 금리하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FOMC 회의는 오는 15일과 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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