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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한국 진출 1년만에 업계 3위 부상···사업 확장 본격화

이케아, 한국 진출 1년만에 업계 3위 부상···사업 확장 본격화

등록 2015.12.16 15:3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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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6개 매장 확보 목표홈퍼니싱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 끼칠 것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왼쪽에서 세번째)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 한국 진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왼쪽에서 세번째)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 한국 진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 진출 1년만에 연 매출 3080억원을 돌파하며 가구업계 3위에 올랐다. 이케아는 기세를 몰아 대형 직영점 확장을 통해 한국 시장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광명점 오픈 이후 1년간의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케아 그룹은 2015년 회계연도 총매출 327억 유로, 순이익은 35억 유로를 기록한 세계 1위 가구업체다.

한국 시장 진출 당시부터 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대로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픈한 광명점 단일 매장에서 연간 매출액 30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구업계 3위인 에넥스의 지난해 매출액(2619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이케아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광명점을 포함해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6개 매장을 통해 약 35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안드레 슈미트갈(Andre Schmidtgall)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애초 2020년까지 광명점 포함 5개 매장을 열 계획이었지만 광명점이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둬 하나를 더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호점은 고양에 마련하며 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2017년 하반기 개점한다. 이외에 서울·경기지역에 총 4개, 대전·충청권에 1개, 부산·경남권 1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오픈할 이케아 코리아의 매장들은 모두 직영 형태로 운영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매장, 온라인 사업, 픽업 스토어 등을 다양한 형태의 채널을 운영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매장에 와서 어떻게 배치됐고 어떤 인테리어로 구성됐는지 솔루션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매장에 직접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시장이 성숙한 해외 시장은 다양한 포맷의 커머스를 시험 중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개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의 제품 제조·생산량 증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미 화분, 이케아푸드, 제품 부품 등은 한국 공급자에게 받고 있고 해외에 위치한 한국 기업으로부터 소싱을 시작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구매량을 늘릴 가능성은 더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인한 한국 시장의 파급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이케아가 한국 시장 진입했을 때 우리는 이케아가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증대대시킬 것이라고 말했지만 당시에는 많은 의문이 있었다”며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실제로 홈퍼니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많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며 다른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돌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광명점 인근 소상공인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소상인들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수치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수치들도 많다”며 “얼마 전 한 매체에서 한 중소 홈퍼니싱 기업 관계자가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상생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규제가 작용하는 한국 시장의 독특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정부와 시 당국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호혜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준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더 고민하고 숙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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