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거짓말 논란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신은경은 이전 전 시어머니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전 소속사 대표의 폭로에 심지어 전전 소속사 대표 등 매일 증거와 폭로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신은경이 맞나 싶게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털어놨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거짓 모성애로 그리고 힘겹게 공개한 경제적 빈곤의 실상은 호화 쇼핑과 여행을 일삼는 허영녀로 드러났다.
하지만 '리얼스토리 눈'과 '한밤의TV연예'를 통해 직접 입을 뗀 신은경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고 폭로한 당사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경의 거짓 삶을 들춰낸 사람들과 신은경 본인의 말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묘하게 폭로자들은 일목요연한 증거물을 내 놓는 반면, 신은경은 조금은 논리에 맞지 않는 감성에 호소하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지점에서 처음 신은경의 눈물에 안타까워하던 대중들도 눈으로 확인되는 증거들을 확인하면서 하나 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실수도 잘못도 저지를 수 있다. 때문에 숱한 연예인들이 과오를 저지르고도 자숙하고 사죄한 뒤 다시금 당당히 연예계에 복귀해 다시금 새 삶을 살곤 한다.
하지만 거짓말 논란은 조금 다르다. 거짓말은 양심을 속이고 당사자의 신뢰도를 회복치 못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음주운전, 세금포탈, 온라인 도박 등의 과오보다 더 큰 실망을 대중에게 안긴다.
가장 가까운 예로 클라라를 들 수 있다. 그녀는 어떤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 단지 약간의 과장된 표현과 거짓말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대중은 그 어떤 과오를 저지를 연예인 보다 더 혹독하게 채찍질하고 비난했다.
때문에 클라라는 한창 잘나가던 시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야했다. 신은경이 속내는 어떻던, 그녀가 한 거짓말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 시기, 다시금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병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였다. 이병헌은 오히려 피해자였음이 드러났지만 그가 했던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과오를 저지른것 보다 더 큰 비난과 지탄을 받았다. 때문에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쏟아 부은 영화는 예정도 없이 개봉 날짜를 미뤄야했고 이미 촬영했던 다른 영화들조차 드러내 놓고 홍보도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했다. 거짓말이 낳은 결과다.
신은경은 과거 보이시한 이미지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국내 최고의 액션 여배우라는 칭호까지 받았던 그녀가 몇 번의 실패와 고통을 겪으며 느꼈을 상처를 딱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 복귀한 작품에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끄는 그녀를 보며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며 응원이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거짓말 논란은 눈물의 호소만으로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싸움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판명 나더라도 신은경이 받아야할 과보는 그간의 대중이 보낸 응원에 반비례할 것으로 보인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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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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