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다크호스 조희봉이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
조희봉이 오는 26일 토요일 오전 1,2부 연속방송되는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 출연하는 것.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로, 그동안 ‘자이언트’와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등의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현정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드라마에는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이른바 십팔자위왕설을 퍼트리며 이성계(천호진 분)를 곤란에 빠뜨린 하륜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조희봉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육룡’에서는 장돌뱅이와 권문세족 분위기를 풍겼던 그는 이번 ‘너를 노린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극중 상진 역을 맡은 그는 극중 엔젤펀드 사건을 뒤쫓는 경찰 경희역 장영남과 함께 고 3 아들을 둔 부부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성적이 떨어진 아들을 위해 힘내라고 응원하는 연기를 비롯해, 팔을 다친 장영남을 위해 반찬을 떠 먹여주며 티격태격하는 연기 등으로 극중 깨알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희봉의 이번 ‘너를 노린다’출연은 지난 ‘뿌리깊은 나무’ 조연출을 맡은 이정흠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되었다.
당시 그는 드라마에서 밀본의 정기준(윤제문 분)을 돕는 한명회로 출연했던 것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해 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을 뒤쫓는 형사였던 그는 이번에는 형사남편이 되는 독특한 인연도 생겼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에서는 극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크호스로 등장한 조희봉씨가 이번드라마 ‘너를 노린다’에서는 장영남씨와 실제 부부같은 연기를 선보인다”라며 “두 드라마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재미를 선사할 그의 열연을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드라마 ‘너를 노린다’는 지난 10월 극중 SKY 대학 상위 0.1% 들의 모임인 ‘알테스 클럽’으로 설정된 명동을 포함한 서울 시내와 서울 근교에 위치한 대학들을 오가며 촬영을 모두 마쳤다. 덕분에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게 될 이 드라마는 12월 26일 토요일 오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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