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기준 전년比 11.2% 증가한 204억 달러 기록한중FTA-해외순방 효과···“韓경제 견고성 인정한 것”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FDI는 204억3000만 달러, 도착 15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1.2%, 28.6% 각각 상승했다.
이는 기존 최고실적이었던 작년 신고 190억 달러, 도착 115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IT, 물류 중심으로 서비스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5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6.6% 늘었다. 중국도 한국 브랜드와 기술력 활용, 한류 활용목적 투자가 늘어나면서 19억7000만 달러를 기록, 70.6%증가했다.
중동은 건설과 석유화학 분야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526% 급증한 1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EU(24억5000만 달러)와 일본(16억1000만 달러)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1.8%, 29.9% 감소했다.
FDI는 주로 서비스(145억1000만 달러)에 집중됐고, 제조업과 건설 등 기타는 43억3000만 달러와 16억1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13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1.2%증가했고, 인수합병(M&A)형 투자는 15.4% 감소한 66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저조했던 FDI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한중FTA 효과, 정상 해외순방 성과 등으로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그동안 추진했던 노력들이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의 견고성을 해외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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