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디자인·안전성 3박자 갖춰..쌍용차 경영정상화 기틀 마련 공신
쌍용자동차 소형SUV 티볼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은 뜨겁다. 티볼리에 대한 인기는 판매와 이어져 쌍용차 제 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할 정도다.
티볼리는 종전 프리미엄 SUV 렉스턴 7만대 목표로 개발한 플랫폼(2004년 5만4000여대로 최대 판매)을 누르고 단일차종으로 연산 10만대가 넘는 쌍용차 최초의 볼륨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있어 든든한 효자모델로 등극했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7000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에서만 지난 10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티볼리 판매호조로 출시 당시 3만8500대였던 판매목표도 지난 5월 6만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지난 11월까지 내수, 수출 포함 총 5만6813대를 판매해 상향 조정된 판매목표인 6만대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내부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티볼리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둔 글로벌 프로젝트다. 먼저 안전성이다.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71.4%의 고장력 강판을 차체에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른다.
특히,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 프레스 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으로 한층 뛰어난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하여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며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하여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시켜 주는 ‘CLT(Clamping Locking Tongue) 벨트 시스템’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로 사고 시 2차 피해를 최소화시켜 SUV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티볼리의 디자인은 그동안 쌍용차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모델로 칭한다. 티볼리의 외관 디자인은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모던함과 고급감을 느낄 수 있는 콤팩트 디럭스(Compact Deluxe)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는 IT 기기 사용에 용이하다. 이밖에 수납공간 또한 충분해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으로 다양한 계층에 어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미터 클러스터(계기판)를 레드, 블루, 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의 6가지 컬러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풀 오프(Full-off)’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이밖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스포티 디컷(Sporty D-Cut) 스티어링 휠’을 동급 최초로 채택하여 스포티한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이상적인 그립감을 제공함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배가시켜준다.
더욱이 겨울철 필수인 열선 스티어링 휠은 최고급 가죽을 적용하여 시각적, 촉각적 만족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다.
티볼리의 또 다른 매력은 주행성능이다. 세단 수준의 정숙성과 더불어 도심에서의 다이내믹 주행 능력을 통해 ‘Fun to Drive’를 실현했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벤츠 등 대형세단에 사용되는 MPI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와 더불어 사일런트 체인을 적용해 엔진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엔진 회전수와 부하 정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공기 흡입구를 조절하여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가변 흡기 시스템(VIS)과 BMW Mini를 비롯한 유명 수입 브랜드에 사용되어 최고의 신뢰성과 응답성을 보여주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여 도심의 상용 주행 구간에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급 소형SUV 시장을 주도하는 티볼리는 1700만원 후반대(자동변속기 기준)부터 시작하여 최고 2300만원 중반대다. 또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준중형 세단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포티 디컷 핸들, LED Rear Combi Lamp, 후드&벨트라인 크롬 몰딩, 16인치 알로이휠, 스마트 스티어 등 차별적이고 경쟁력있는 사양이 적용된 ‘티볼리’의 Entry 모델인 TX Trim의 가격대는 1700만원 후반대로 경쟁 SUV인 트랙스 엔트리 모델인 LS(차량가 1953만원)와 비교 시 약 150만원 이상 저렴하다.
쌍용차 측은 준중형 차량인 아반떼의 1700만원 중반에서 2000만원 초반인 주력 판매트림과도 상당부분 가격대가 중복되어 세련된 스타일과 높은 활용성을 갖춘 SUV 구매를 희망하면서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준중형 세단의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티볼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도 국내 안방시장에는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대형 세단과 소형 SUV 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서 뛰어난 쌍용차 티볼리의 선전에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목말라했던 국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소형SUV ‘티볼리’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남다른 스펙은 강렬한 SUV의 첫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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