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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몰아친 한파···일자리 5만개 사라져

금융권 몰아친 한파···일자리 5만개 사라져

등록 2015.12.25 17:38

수정 2015.12.25 17:39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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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업권 취업자 78만9000명퇴직 급증···6년만에 80만명대 붕괴

금융권 몰아친 한파···일자리 5만개 사라져 기사의 사진

올해 희망퇴직과 명예퇴직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금융권 일자리가 5만개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금융·보험업권 취업자는 7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권 취업자가 5만5000명 급락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로써 금융권 취업자는 2009년 76만6000명 이후 계속해서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6년 만에 다시 70만명대로 내려갔다.

금융권 종사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금융권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권 취업자 감소 폭이 유난히 큰 것은 정년 연장을 앞두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권·카드 등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감원 한파가 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 업종에 비해 연봉이 높은 금융권 일자리가 1년 동안 5만개 이상 감소한 것은 경제 전반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C제일은행은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아 전 직원의 20%에 가까운 961명을 퇴직시켰으며,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1122명을 특별퇴직시켰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240명을, KEB하나은행은 4년 만에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7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아 176명의 직원을 내보낼 예정이며,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11월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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