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가 2일 오후 어린애 같은 남자, 듬직한 남자, 섹시한 남자 삼인조 세트로 무장한 지진희로 새 해 첫인사를 드린다.
해강을 납치하다시피 파주 팬션으로 데려간 진언은, "해강아, 나한테 돌아와"를 맘 속으로 연신 외치지만, 겉으로는 해강을 포기한 척 담담하게 연기한다. 손 발을 닦고 팬션 목욕탕에서 나오는 진언에게 해강은 "물을 흘리지 말고 닦고 나와. 수 백 번을 얘기해도 고지치 않는 이유가 뭐냐?"며 예전처럼 바가지를 긁고, 진언은 애기처럼 "닦아달라."고 해강에게 어리광을 굴면서 "네가 닦아주니까 일부러 닦지 않고 나왔던거야"라고 실토, 해강을 심쿵하게 만든다.
그리고 다가온 밤. 어쩔 수 없는 사정 속에 진언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팬션으로 돌아온 해강은 거대한 자석이 서로를 끌어당기듯 진언과 애틋한 키스를 나눈다. 해강은 다가오는 진언에게 "오늘만...오늘만 딱... 오늘은 크리마스니까..."라고 변명하면서 어쩌지 못하고 자신의 거짓 포장을 치운다. 이에 진언은 "크리스마스는 죽을 때까지 있으니까..."라고 답하며 극도의 섹시함으로 해강을 유혹한다.
이 키스씬은 30일 밤 늦게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김현주와 지진희를 비롯한 전 제작진은, 서로를 간절하게 원하는 해강과 진언의 마음을 키스씬 속에 담기 위해 감정에 오랜 시간 몰입하는 등 철저한 리허설을 가졌다.
지진희는 2일 해강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듬직한 남자이자,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남자, 애틋한 로맨스를 만드는 섹시한 남자로, 삼단 변신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을 지진희의 팬으로 만들어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은 토·일 주말 오후.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