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이 김소연에게 눈물의 프러포즈를 하며 감동 결혼식을 올렸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그동안 한시적 계약커플이었던 김소연과 곽시양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들의 재계약이 확정되는 순간까지도 어쩌면 헤어질지 모른다는 ‘이별의 예감’ 때문에 시청자들은 방송 내내 마음을 졸였고 당사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결혼식장에 미리 도착한 김소연은 혹시라도 신랑이 오지 않을까봐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 채 ‘창밖의 여자’처럼 서성거렸다. 그시각 ‘문밖에 있는 그대’였던 곽시양은 결혼식장 문을 열었을 때 혹시라도 신부가 없을까봐 차마 문을 열지 못하고 두려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 9시, 곽시양이 문을 열었을 때 순백의 여신 김소연은 수줍은 미소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신으로 공유되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김소연은 곽시양에게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통해 “좋은 아내가 되겠다”는 고백을 했고 이에 감동한 곽시양은 벅찬 눈물을 흘리며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김소연도 곽시양이 예물로 준비한 팔찌를 받아들며 고마움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어느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했던 이들의 결혼식은 시청자들의 눈길마저 촉촉하게 적시며 사랑과 믿음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 주었다.
곽시양은 방송 후 밝힌 소감을 통해 “지난 100일 동안 너무 행복했고, 새해에는 더욱 자상한 남편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소연에게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배인데 첫 만남에 이어 재계약 까지 흔쾌히 받아주니 새해에는 더욱 멋지고 자상한 남편이 되어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새신랑’의 각오를 밝혔다.
‘우결’ 사상 최초의 계약결혼이었으며 7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소연과 곽시양은 결국 2015 MBC 연예대상에서 나란히 최우수상과 뉴스타상을 받아 베스트 커플의 매력과 인기를 검증받았다.
또 열화 같은 시청자 성원에 보답하듯 서로의 손을 다시 잡아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어쩌면 백일몽(白日夢-한낮에 꾸는 헛된 꿈)으로 끝났을지도 모를 이들의 결혼생활이 100일몽(百日夢-석달 열흘간의 달콤한 꿈)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첫사랑처럼 설레는 두근거림과 ‘달달한 케미’의 완벽한 조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빨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은 평가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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