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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날벼락···“내 중국 펀드 어쩌나”

첫날부터 날벼락···“내 중국 펀드 어쩌나”

등록 2016.01.05 14:05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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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5% 이상 급락···서킷 브레이크 발동
지난해 ‘차이나쇼크’ 이어 투심 위축 극대화
전문가 “위안화 환율 흐름 중요한 열쇠될 것”

중국 증시가 새해 첫 날부터 5% 이상 급락하자 중국 펀드에 자금을 쏟은 투자자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2016년 개장 첫 날인 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 심천종합지수는 8.2% 급락했다. 장 중 5%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하기도 했다.

첫날부터 날벼락···“내 중국 펀드 어쩌나” 기사의 사진

아울러 이날 공개된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표가 48.2로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쳐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때문에 중국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중국 펀드도 비상이 걸렸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홍콩H), 중국본토 펀드 수익률은 각각 -0.01%, -0.77%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수익률 37.06%로 중국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Cw’의 하루 간 수익률도 -1.41%로 저조했다.

사실 지난해 7월 무렵부터 중국 증시는 ‘차이나 쇼크’로 널뛰기 장세를 펼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연말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새해 첫 거래일 폭락하면서 또 다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이다.

지난 2015년 1년간 평균 수익률은 중국(홍콩H) 펀드가 -6.65%, 중국본토 펀드는 8.23%였다. 중국본토 펀드의 경우 ‘차이나쇼크’에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 급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의 환율 흐름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실질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급락은 경기와 정책보다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 급락 때문”이라며 “지난 3/4분기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해 시행한 대주주 매도와 IPO(기업공개) 중지 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자본 유출 방지책을 비롯해 시장 전체적인 투자심리 변화 등도 증시 변동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부터 중국 당국이 매도를 금지한 대주주의 지분 동결이 해제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매도 물량이 대규모 출회되면서 주가의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도 “외환당국이 최근 개인환전 규제와 기업 차명계좌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자본 유출 방지를 꾀하고 있다”면서도 “매도심리 진정 여부,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 이슈가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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