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렛츠런CCC.광주, 커뮤니티센터 개장공연 개최

이중근 센터장, “커뮤니티센터가 시민문화공간 역할 톡톡히 할 것”

렛츠런CCC.광주 커뮤니티센터에서 6일 열린 연극공연

렛츠런CCC.광주(센터장 이중근)커뮤니티센터가 6일 동구 계림1동 경양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극단 ‘꿈꾸는 개미’ 창립공연을 시작으로 첫 개장했다.

렛츠런CCC.광주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2월말 완공된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200평 규모에 입장정원은 150석이며 가변 좌석을 통해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커뮤니티센터에서는 ‘개미가 물어다 준 쌀’이라는 제목으로 조선 세종 때 경양방죽(현 계림동 홈플러스 일대) 축조 시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개미가 쌀을 물어다 주어 방죽을 완공했다는 개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 첫 공연됐다.

이에 앞서 ‘꿈꾸는 개미극단’ 졸업식은 임택 광주시의원과 조승민 동구의원, 렛츠런CCC.광주 이중근 센터장, 임영일 전 동구부구청장, 오형근, 양혜령 동구청장 후보자와 김영순 계림1동 주민자치위원장 외 주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마사회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으로 마련한 문화공감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정광희 주민협의회 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광주시 동구가 지난해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중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새싹기) 사업’ 공모에 경양마을의 주민극단 프로그램이 1위로 선정돼 2000만원의 사업비 를 지원받아 진행해 온 연극교실의 졸업 발표회를 마사회 커뮤니티센터에서 갖게 됐다”고 보고했다.

양충조 추억이 깃든 경양마을 만들기 주민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이 최선을 다해 연극을 준비하고서도 공연장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 때마침 마사회에 훌륭한 문화공간이 생겨 다행이라”며 “우리 주민들에게 커뮤니티센터를 제공해준 마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순 주민자치위원장은 축하 말을 통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극단을 지속 발전시켜 추억을 바탕으로 마을주민과 소통, 화합하고 연극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향마을 이야기를 전해주는 문화전도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사는 타악컴퍼니 ‘타로’, 에버그린밴드의 축하공연과 ‘꿈꾸는 개미’ 연극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렛츠런CCC.광주 커뮤니티센터는 경마일인 금, 토,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각종 음악회, 토론회, 발표회, 설명회 등 문화공감센터로 광주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대관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1월부터 렛츠런CCC.광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신청(062-410-5000)도 가능하다. 대관료는 무료이다.

렛츠런CCC.광주 이중근 센터장은 “커뮤니티센터가 정식 개장식도 하기 전에 첫 행사로 지역주민이 연극공연을 성대히 치른 모습을 보니 앞으로 광주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광주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