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유일호는 누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뉴스웨이 DB)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는 여당에서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로부터 우리나라 3기 경제팀을 이끌 바통을 물려받게 될 유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의원이다.

유 내정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제18대 총선 때 서울 송파을에서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입문했고, 19대 국회에서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부친은 5선 의원을 지낸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다.

조세재정 분야 전문성을 살려 기획재정위와 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8대 국회에서 함께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대선 직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확실한 친박계 인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치색이 강하지 않아 견제도 받지 않았다는 평가다. 당에서는 정책통으로 인정받으며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8개월 간 국토교통부 장관을 재임하다 정치권에 복귀한 지 40여일 만에 경제부총리로 지목됐다. 국토부 장관 시절 뉴스테이법 통과 외에 존재감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었다. 때문에 2기 경제팀의 정채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실제 스스로도 “현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철학 이해도가 높고, 인사청문회의 무난한 통과, 대(對)국회 업무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유일호 프로필
▲1955년 서울 출생 ▲경복초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박사 ▲미국 클리브랜드주립대 초빙교수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 위원 ▲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