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콩트연기도 ‘아는 형님’이 하니 달랐다. 멤버들의 성격이 엿보인 콩트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6회에서는 드라마 속 부자연스러운 PPL연기를 자연스럽게 재해석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2014년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했는데, 김세황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김세황은 칸막이 벽 너머 말이 잘 안 들린다는 김희애 역의 황치열에게 기타로 벽을 부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 황치열 “이제 잘 들린다”며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여장한 강호동에게 입술이 튼 것 같다며 치약을 립밤삼아 강호동의 입술에 칠하는가 하면, 키스신에서도 거침없이 달려들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서장훈과 다시 한 번 연기를 펼치게 된 강호동은 극에 달한 감정연기와 표정연기로 서장훈을 압도했다. 서장훈은 강호동에게 끌려가는 듯 했으나, 키스하려는 강호동에게 소품인 우산을 펼쳐 온 몸으로 그를 저항해 막장콩트로 변질시켰다.
또한 이날 2015년 드라마계를 강타했던 김치 따귀, 스파게티 따귀, 삼겹살 따귀를 이어 2016년에 유행할 새로운 따귀 연기를 만들어달라는 시청자의 말에 멤버들이 몸을 사리지 않으며 열연을 펼쳤다.
강호동의 가발 따귀, 황치열의 물미역 따귀에 이어 소시지, 오징어, 냉면 등 다양한 음식을 이용해 멤버들은 따귀를 거침없이 서로 때리고 맞았다.
김영철은 세 번 연속 멤버들에게 따귀를 맞을 상대로 지목당해 굴욕을 맛봤는가 하면, 마지막으로 냉면 따귀를 맞아야 했던 이수근은 냉면을 덥석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심사위원으로 나선 장항준 영화감독은 “꼭 전문가가 필요했나”라면서도 이수근의 살신성인이 돋보였던 냉면 따귀를 1위로 선정했다.
멤버들은 이번 회차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참신한 연기로 콩트의 새 장을 열었다. 또한 멤버들은 따귀 대란에서도 기분 나빠하는 이 없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까지 탄생시켰으며, 하차를 결정한 김세황 또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창의력과 예능감이 묻어나는 연기력까지 돋보인 이들의 도전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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