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 19일로 연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노총이 11일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을 논의했다. 다만 최종적인 파기는 오는 1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한노총은 “9·15 노사정 대타협이 파탄 났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파탄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새누리당에 있다”며 “다만, 김동만 위원장에 전권을 위임해 정부의 대응을 본 후 19일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시한의 정함이 없이 협의한다’는 9·15 노사정 합의에 맞도록 양대 지침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입장 변화가 없으면 파기 선언과 함께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노총은 지난해 12월 30일 정부가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표한 양대 지침의 초안을 백지화하고,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다음주 결국 대타협 파기가 선언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