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입성기가 시작됐다. 무림학교에 입학한 이현우와 이홍빈이 대거 등장한 새로운 인물들과 맞닥뜨리면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2회에서는 윤시우(이현우 분)와 왕치앙(이홍빈 분)이 무림학교에 입학했다.
이날 저절로 풀린 결계로 인해 얼떨결에 무림학교로 들어오게 된 두 사람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총장 무송(신현준 분)은 두 사람을 따로 데려가 “무림학교는 세계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학교”라면서 “수많은 인재를 발굴했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학교를 설명했다.
이어 먼저 기숙사 방을 배정받은 치앙은 경비원 샘으로부터 “무림학교의 첫 번째 규칙은 자급자족이다. 먹고 입고, 청소하는 일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규칙을 들었다. 이어 학생들이 들어와 치앙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두 사람의 입학은 교사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김대호(정희태 분), 유디(간미연 역), 다니엘(다니엘 린데만 분)은 신입생들의 입학 과정과 결계가 풀린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이 얼마나 버틸지 추측했다.
같은 시간 법공(장광 분)은 무송을 찾아 “원래 입학이 예정된 아이는 왕치앙 한명이 아니었냐”라고 말했고, 무송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해치기 싫다. 어쩌면 그 아이가 무림학교를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이곳이 그 아이를 불러낸 것 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무림학교와 윤시우의 얽힌 인연을 암시했다.
다음날 시우와 치앙은 바로 수업에 합류하면서 학생들과 시시때때로 마찰을 빚었다.
학생들은 뒤에서 두 사람의 뒷담화를 하는가 하면, 요리 수업 도중 요리가 서툰 치앙에게 도움을 준답시고 채소 튀김 반죽에 얼음을 집어넣은 뒤 건네 화재의 위험을 일으키기도 했다.
학생들 간의 갈등은 무술 수업 때 폭발했다. 학생들은 시우와 치앙에게 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합류를 거부했다.
엽정(알렉산더 분)은 “수업방해 그만하고 하급반으로 꺼져라”라며 두 사람을 도발했고, 선아(정유진 분) 역시 “아직 이 수업을 들을 만큼 수련되지 않았으니 다른 수업을 듣도록 하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 또한 이에 동의했다.
그러자 시우는 “그렇다면 이 수업 들을 레벨이 되면 있어도 된다는 거냐”며 봉을 휘둘러보였고, 치앙 또한 “어렸을 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었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엽정은 “이번 기회에 우리 학교에 들어올 자격이 있는지 실험해보자”라며 두 사람의 대결을 제안했다. 이어 이긴 사람은 남고 지는 사람은 떠나라며 두 사람을 부추겼다.
상황을 파악한 순덕(서예지 분)이 뒤늦게 두 사람을 말렸지만 이미 늦었고, 두 사람은 자퇴를 걸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그렇게 교사들의 살갑지 않은 태도와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이현우와 이홍빈은 순탄치 않은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에 남을 두 사람이 대결을 어떻게 끝낼지, 또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우정을 키워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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