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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연기+ 유치뽕짝 액션··· ‘무림학교’ 이색 학원물 맞습니다

[어제밤 TV] 발연기+ 유치뽕짝 액션··· ‘무림학교’ 이색 학원물 맞습니다

등록 2016.01.13 08:57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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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회를 화제속에 끝낸 KBS2 ‘무림학교’가 방송 2회만에 바닥을 드러냈다/사진제공= ‘무림학교’ 방송 캡처첫회를 화제속에 끝낸 KBS2 ‘무림학교’가 방송 2회만에 바닥을 드러냈다/사진제공= ‘무림학교’ 방송 캡처


첫회를 화제속에 끝낸 ‘무림학교’가 방송 2회만에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는 독특한 구성과 이색 소재로 시청자들을 유혹했지만 배우들의 발연기와 유치하기 짝이없는 액션 그리고 어설픈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이날 방송된 2회분에서는 무림학교 내 이색 캐릭터를 지닌 학생들과 교수, 본적 없는 수업과 교칙까지, 뭐 하나 평범한 것이 없는 무림 캠퍼스 라이프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을 뺀 나머지 학생들의 발연기가 압권으로 손꼽힌다. 대부분 해외 연기자들을 기용했다는 점에서 어색한 발음과 연기 등을 감안하고라도 학원물이이 만큼 학교내 학생들의 갈등이 스토리 전개의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 연습이 거의 안된 배우들이 카메라 속에서 어색한 동작과 대사를 내뱉는다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평이 대부분. 보고있는 시청자가 어색하고 민망할 지경이다.

여기에 아이돌 출신의 이홍빈(빅스)와 이현우의 경우 주인공의 무게감에는 둘째치고 연기 흐름은 끊기고 감정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액션과 미스터리를 감안한 전개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나오지 않을 어설픈 전개로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의 압권은 요리수업 시간중 벌어진 헤프닝. 윤시우(이현우 분)와 왕치앙(이홍빈 분)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튀김반죽에 얼음을 넣었다가 튀김 기름이 튀어올라 위기에 처했던 장면에서 그려진 어설픈 액션 장면은 유치하기 짝이없었다.

결국 '무림학교'는 방송 2회만에 시청률 4%대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사실 4%대 추락이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KBS 드라마가 4%보다 더 하락했던적도 있으니 '무림학교'가 이 보다 더 바닥을 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미 찍어 놓은 장면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시청자들의 매서운 질책을 교훈삼아 앞으로 남은 횟수에서는 좀더 분발하길 바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첫만남부터 기싸움을 펼쳤던 시우와 왕치앙의 갈등은 두 사람이 입학 동기이자 룸메이트로 엮어지며 한층 더 깊어졌다. 시우와 치앙은 사사건건 물과 기름처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아무나 못 오는 무림학교에 갑자기 입학하게 된 이들이 못마땅한 엽정(알렉산더 분)의 계획아래 대결 구도에 놓이게 됐다.

무림학교에서 싸움은 즉시 퇴학이지만,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시우와 치앙은 대련장에서 싸움을 벌이며 두 사람이 과연 캠퍼스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무림학교’. 오는 16일 KBS 2TV에서 1,2회가 연속 재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무림학교’ 채널을 통해 본방송 써머리 필름을 확인할 수 있다. 18일 KBS 2TV 제3회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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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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