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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저금리 ‘터치’···국채 장기물 강세

연중 최저금리 ‘터치’···국채 장기물 강세

등록 2016.01.15 08:03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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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증시 불안···유리한 투자환경”

중국 증시 불안으로 채권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 경제 전망치도 내려가면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에 매수 재료가 몰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20년물은 전일보다 0.002%p 하락한 2.126%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도 전일보다 0.003%p 내려간 2.169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찍었다.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10년물은 금리가 전일보다 0.008%p 상승했으나 단기물 보다는 덜 올랐다.

반면 단기물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채3년물은 전일보다 0.015%p 오른 1.648%를, 국채5년물은 0.015%p 뛴 1.79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했다. 7개월째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이주열 총재의 금리인하에 대한 보수적 발언이 단기물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기물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2%에서 3.0%로 내리고 물가전망치도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것이 강세를 이끌었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20년물과 30년물은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장 초반부터 기대감이 높았지만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금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장기물인 국채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06%p, 0.011%p 씩 하락했으며 국채30년물도 금리가 0.022%p 내려갔다. 이와 달리 국채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14%p, 0.017%p 씩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다시 내려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하면서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펀드멘탈에 강하게 움직이는 장기물의 특성상 저유가와 중국증시 불안으로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지나 연구원은 “오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으로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유가가 하락하고 국내 펀드멘탈에는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며 “저물가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SK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유가가 3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연초부터 중국 이슈와 장기 물가에 대한 부정적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경적으로는 장기물에 더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부담은 존재하지만 투자를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가격대가 적정한지, 추가로 금리가 떨어질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레벨부담은 심리적인 요 인일 뿐 수급쪽에서 초과 수요가 있고 국내 경기를 둘러싼 성장, 물가 하방 리스크가 커져있기 때문에 투자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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