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 부터 '첨단기술기업' 지정돼 5년간 100억원 규모 세제 효과20여년 임플란트 기술력·성과 인정 받아
2005년 설립된 덴티스가 20여 년만에 정부로부터 임플란트 기술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창립 이후 줄곧 임플란트 사업에 집중한 심기봉 덴티스 창업주의 뚝심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인 덴티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덴티스는 향후 3년간 법인세 100% 면제, 그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며,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도 제공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 원 규모의 세제 효과다.
첨단기술기업 지정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한 기업 중 첨단기술 분야에서 특허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 기술 사업화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지정 기업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통해 연구개발 재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지원받는다.
덴티스는 2024년 덴탈 사업부 신공장을 대구 동구 율암로에 건설하며 대구혁신도시 내 연구개발특구에 편입됐다. 첨단기술기업 지정의 필수 요건인 '연구개발특구 내 입지'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번에 공식적으로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덴티스는 임플란트 및 제조방법 기술의 기술적·경제적 비교우위를 인정받았다. 임플란트 응력 분산을 고려한 나사 디자인 구현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진보성과 차별성이 인정됐으며, 동물실험을 통해 골유착 안정성을 입증했다. Osstell Mentor(ISQ 70 이상), AnyCheck(IST 80 이상) 등 주요 정량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확보된 재무적 여력을 수익성 개선과 연구개발 재투자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원가 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략과 맞물려 영업이익 중심의 수익성 개선 전략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덴티스는 국내 치과 임플란트 업계 중 후발주자로 꼽히지만 품질경영과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매년 매출을 늘리고 있다.
2020년 467억원이던 매출은 2024년 기준 114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덴티스의 매출은 915억원,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한다면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신공장과 신규 법인 확대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장한 심기봉 창업주의 경영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심 창업주는 2005년 덴티스를 설립했다. 치과 기자재 업체인 '신흥' 영업 팀장 출신인 심 창업주는 '현장'을 중시하며 사업을 이어갔다. 2006년 첫 임플란트 제품인 'Cleanlant(클린란트)'를 출시하고 2008년 덴티스 부설 임플란트 연구소를 세웠으며, 이후 사업 영역을 넓혀 현재는 임플란트와 의료용 조명, 치과용 3D프린터, 치과용 합성골이식재와 치과용 차단막으로 구성되는 바이오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8년엔 메디엠을 흡수합병,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론 더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같은 해 티에네스를 설립하고 지분 투자해 자회사로 삼았으며 2021년엔 디지털 투명 교정장치 세라핀을 출시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외에도 태국과 베트남, 일본, 폴란드 등에서도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위해 매년 매출액 5% 이상을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덴티스의 전체 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은 약 20%로 덕분에 매년 3~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심 창업주의 고객 가치 우선주의가 반영된 것이다. 치과의사가 사용하기 편하고 환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만들면 기업의 이익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는 그의 경영철학인 '이타자리(利他自利)'(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나도 이롭다)와 결을 같이한다.
덴티스 관계자는 "확보된 재무적 여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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