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광고송출 중단 취소, 지상파 신규 VOD공급 재개

미래부·방통위 중재로 블랙아웃 사태 모면, 이달 말까지 협상

케이블업계가 15일 오후로 예정된 MBC의 광고 송출 중단 결정을 취소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신규 VOD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 정부부처의 중재에 따른 결과다. 케이블과 지상파는 이달 말까지 VOD 관련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VOD 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케이블TV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중재로 협상을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

당초 케이블업계는 이달 1일부터 지상파 VOD 공급이 중단되자 15일 오후 6시부터 MBC의 방송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되는 광고 송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상파의 VOD 공급중단에 따른 맞불 성격의 행동이었다.

케이블과 지상파의 대립이 지속되자 방통위, 미래부 등 정부부처가 나서서 양측의 중재에 나섰고 광고 송출 중단이 예고된 15일 오전 극적으로 블랙아웃 사태가 모면됐다.

단 케이블과 지상파의 서비스 재개는 완벽한 협상 타결이 아니다. 우선 서비스를 재개키로만 합의하고 이달 말까지 VOD 공급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케이블업계와 지상파 측은 “시청자 불편을 준 것에 대해 공동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 서비스 중단 등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서비스 제공방안을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