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 우시 공장 준공 계기로 시장서 입지 굳힐 것”
삼성SDI가 최근 제기된 편광필름사업 매각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15일 삼성SDI는 공식 자료를 통해 “편광필름사업은 전자재료 부분의 핵심 사업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SDI 경영진은 지난 14일 기흥 본사에서 편광필름사업팀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직원협의회에 사실 관계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에 따르면 경영진은 “편광필름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 우시 공장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달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7년 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인 편광필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편광필름 전문업체였던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엔 전자재료사업부 조직으로 합병해 사업을 본격 육성해왔다.
2012년에는 편광필름 핵심 소재인 TAC(트리아세틸셀룰로스필름)를 PET(폴리에틸렌텔레프탈레이트필름)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우시공업지구에 연산 3400만㎡ 규모 편광필름 공장을 착공해 올 하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48인치 기준 연간 2500만대의 LCD TV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밖에도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가 확대되는 베트남에 편광필름 후공정 라인 진출도 검토 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청주사업장을 중심으로 라인 안정화에 전력한 결과 제조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작년 전자재료사업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주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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