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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 2030’ 저자 토니 세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방문

‘에너지 혁명 2030’ 저자 토니 세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방문

등록 2015.12.16 09:4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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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의 진원지로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 소감 밝혀

토니 세바 교수가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삼성SDI 제공토니 세바 교수가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토니 세바 교수가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토니 세바 교수는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생산라인 참관 후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 주요 임원과 만찬을 갖고 배터리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토니 세바 교수는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올해 7월 출간된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에서는 20년 내 전세계에서 전기자동차로부터 비롯된 에너지와 교통 산업의 혁명적인 변화 모습을 예측해 세계적으로 이슈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토니 세바 교수는 14일부터 5박6일 동안 국내 에너지·전기자동차 관련 기업과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그가 삼성SDI 생산라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I 배터리 사업이 태동한 곳인 천안사업장은 6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수십여개의 초고속 생산라인을 통해 분당 수백개에 달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생산되는 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모바일 기기에서부터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는 물론 전기자동차의 핵심 동력으로도 사용된다.

토니 세바 교수는 참관을 마치고 “삼성SDI의 시스템화된 품질관리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배터리 시장 리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곳이 에너지 혁명의 진원지가 되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더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SDI와 토니 세바 교수의 인연은 조남성 사장이 ‘에너지혁명 2030’을 읽고 임직원에게 소개하면서 맺어졌다.

해당 도서는 사내방송에도 소개되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토론회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추석 연휴기간에는 SDI임직원의 추천도서로 자리잡았다.

토니 세바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태양광이 차세대 에너지로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격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터넷과 스마트폰 혁명처럼 에너지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2030년 까지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바퀴 달린 태블릿 컴퓨터’라고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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