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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북미오토쇼서 ‘한번 충전에 600km 가는 배터리’ 공개

삼성SDI, 북미오토쇼서 ‘한번 충전에 600km 가는 배터리’ 공개

등록 2016.01.11 08:5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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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너지밀도 배터리셀 시제품,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 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등 전시

삼성SDI 직원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 직원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기차용 배터리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11일 삼성SDI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셀 시제품을 비롯해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이번에 선보인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셀 시제품은 1회 충전으로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업계에서 샘플로 제시하고 있는 500km급 셀보다 에너지 밀도와 주행 거리를 20~30%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20년에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삼성SDI는 기존 배터리 사이즈를 줄인 ‘EV(전기자동차)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일반 자동차의 친환경성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LVS 솔루션’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low height pack)’은 기존 EV용 팩보다 높이를 20~30% 줄인 제품이다. 사이즈는 줄이면서 에너지밀도는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 전기차에 적용하기 쉬워진 것은 물론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으로 EV 시스템의 플랫폼(platform)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VS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시스템이다. 친환경(Eco-friendly) 특성과 연비효율이 우수한 경제성(Economy)이 강점이다.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 이슈가 주목받는 가운데 LVS를 장착하면 3~20% 연비를 높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완성차 업체의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삼성SDI는 셀과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완공한 중국 시안공장과 SDIBS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컴팩트 배터리 팩 등 풀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사양과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보인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비롯,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 솔루션 등을 통해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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