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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2대 중 1대는 ‘차이나 폰’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2대 중 1대는 ‘차이나 폰’

등록 2016.01.17 13:0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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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레노버 합계 점유율, 삼성·애플 점유율 뛰어넘을 듯

올해 세계 시장에서 팔리게 될 스마트폰 2대 중 약 1대는 중국산 제품이 될 것이라는 시장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이 17일 발표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2억9300만대로 2014년보다 10.3% 성장했다.

업체별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가 24.8%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화권 빅3인 화웨이(8.4%)와 샤오미(5.6%), 레노버(5.4%)가 각각 3~5위에 자리했고 LG전자가 5.3%로 6위에 랭크됐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40%에 육박해 중화권 업체들의 ‘굴기’가 상당함을 드러냈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업체들이 판매한 스마트폰은 5억3900만대로 삼성과 애플의 판매량 합계인 5억4700만대와 엇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올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가 약 45%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글로벌 3위 굳히기를 노리는 화웨이가 9.3%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근접하고 레노버(6.1%)와 샤오미(5.8%)도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삼성전자(22.2%)와 애플(16.8%)의 점유율은 약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올해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가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 합계를 역대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화웨이가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설립하는 등 최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지난해 중국 업체로는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 1억대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며 “양 뿐만 아니라 질 측면에서도 이제 글로벌 주요 브랜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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