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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R&D 투자 강화 올해도 라면 시장 이끈다

농심, R&D 투자 강화 올해도 라면 시장 이끈다

등록 2016.01.22 07:1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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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면발 트렌드 선도 편의점 시장 공략, 젊은 소비층 확보

사진=농심 제공.사진=농심 제공.


최근 농심의 주가가 주당 50만원 선을 처음 넘으면서 식품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동안 국내 라면시장은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농심이 ‘짜왕’으로 짜장라면 열풍을 일으키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2조원 돌파한 라면시장〓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시장은 2조16억원으로 2014년 보다 1.6% 상승했다. 라면시장 규모(식품유통연감 참고)는 2012년 1조9800억원에서 2013년 2조100억원으로 성장했다가 2014년 1조970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라면시장의 성장은 업체의 연구개발 결과와 소비자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지난해 굵은 면발은 라면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였다. 농심은 굵은 면발 트렌드를 주도하며 우육탕면, 짜왕, 맛짬뽕에 이르는 신제품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또한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도 굵은 면발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시장의 규모는 더 커졌다.

◇농심, 오뚜기 진짬뽕 추격에 맛짬뽕으로 반격〓농심이 일으킨 짜장라면 열풍은 짬뽕라면으로 옮겨갔다.

지난해 10월 오뚜기는 진짬뽕을 출시, 12월 라면 시장에서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짬뽕은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개, 3개월 만에 4000만개가 팔렸다.

라면업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4년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2.4%에서 61.6%로 감소한 반면 오뚜기는 16.2%에서 18.3%로 증가했다.

이에 농심은 11월 말 맛짬뽕을 출시 12월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반세기 제면 기술, R&D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굵은 면발은 2013년부터 지속한 R&D의 결과물이다. 농심 면개발팀은 2013년 ‘생면(生麵)’에 초점을 맞춰 기존 라면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단점인 ‘퍼짐’ 현상을 현저히 줄인 면을 개발하고자 했다.

농심 면개발팀은 매주 2~3일씩 제조공장에 별도로 설치된 실험용 면 생산라인에서 면의 배합과 증숙, 유탕공정을 실험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인 짜왕은 지난해 2분기 220억원, 3분기 410억원, 4분기 306억원으로 연간 약 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올해 새로운 면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더욱 다양한 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굵은 면 트렌드의 성공적인 안착은 ‘새로운 식감’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면의 재료와 굵기, 형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해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양식 요리나 소스 등을 접목한 새로운 라면 개발은 물론 편의점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는 최근 편의점에서 용기면을 사먹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농심이 시장 선도업체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짜왕, 맛짬뽕 같은 라면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는 물론 라면시장 전체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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