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반 HMR 제품 출시···식품제조사업
신세계푸드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외식사업부분의 한식 브랜드인 올반의 사업 영역에 변화를 시도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HMR(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외식 브랜드인 올반을 통해 제품을 출시, 앞으로 올반을 식품제조업체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반은 지난 2014년 10월 오픈한 신세계푸드의 한식 브랜드로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의 자연별곡과 함께 한식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화를 목표로 13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100여 종의 한식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계량화시켰다. 또한 조리된 가공 식품을 공급받아 데워서 내어놓는 메뉴들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음식을 셰프가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올반이 가진 한식 노하우를 HMR에 접목시켜 이마트 피코크처럼 식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HMR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식품업계에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1세대 HMR은 라면/컵라면이, 2세대는 레토르트 식품이 중심이 됐다. 최근에 등장한 3세대 제품군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제품의 맛과 원재료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HMR 제품이 주를 이룬다.
올반 HMR이 설 명절 시즌에 맞춰 출시한 제품은 3세대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양념 소 LA식 갈비, 양념 소불고기, 떡갈비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신세계푸드 충북 음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올반 HMR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상하는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정용진 부회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식품 차별화에서 나온다고 판단, 식품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 HMR 사업의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이마트가 판매하는 피코크 HMR 제품의 4분의 1(매출액 기준)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푸드를 종합식품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 다양한 올반 HMR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HMR 제품의 올반 브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식품제조사업을 확대해 종합식품회사로서의 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음성공장 가동과 함께 제품 종류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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