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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김준수·박은석, 피로 타오른 사랑(종합)

[STAGE현장]‘드라큘라’ 김준수·박은석, 피로 타오른 사랑(종합)

등록 2016.01.26 17:11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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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준수 박은석, 어찌 이 남자들을 거부할 수 있으랴. 치명적 매력과 운명적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드라큘라'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펼쳐진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이예은, 진태화가 참석했다.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무대에 옮겼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되었다.

'드라큘라'는 ‘지킬앤하이드’를 탄생시킨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작품으로 이번 프로덕션 역시 프로듀서 신춘수/백창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연출 데이빗 스완(David Swan), 음악감독 원미솔 등이 참여한다.

이날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드라큘라’를 스테디셀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디컴퍼니 에서는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오래 사랑을 받았는데, '드라큘라' 역시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 프로듀서는 "이번 시즌에서 개연성을 높여서 완성도 있게 만드는데 주안을 뒀다. 김준수, 박은석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지고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서 색다른 작품으로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시즌 달라진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2주 간의 짧은 공연이지만 강렬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드라큘라’ 김준수·박은석, 피로 타오른 사랑(종합) 기사의 사진


그러면서 신춘수 프로듀서는 차별점으로 한국 프로덕션을 통한 재편을 꼽았다. 그는 "저희들이 만든 '드라큘라'는 한국 프로덕션이 새롭게 작품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의 깊이를 위해 새 곡을 작곡했고, 크리에이티브 팀이 모여서 아름다운 무대와 음악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신 프로듀서는 "이번 시즌 공연도 관객의 공감을 이끄는 대본을 만들었다.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동의를 얻어서 새로운 프로듀싱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국화 된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준수는 ‘쉬’, ‘어 퍼팩트 라이프’, ‘러빙 유 킵 미 얼라이브’ 등 하이라이트 무대를 선보였다. 김준수는 2014년 초연 당시 빨간 헤어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빨간 헤어스타일은 강렬했다. 박은석은 김준수와는 조금 다른 빛깔의 클래식한 드라큘라를 선보였다. 두 배우의 다른 드라큘라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준수는 드라큘라의 매력에 대해 “피를 갈구하는 섬뜩한 존재지만 뮤지컬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려진다”라며 “일반적인 사랑, 어떤 누구보다 더욱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수하기 때문에 400년 동안 한 여자를 그리워하면서 살았을 거다. 그게 쉽지 않았을 텐데 안탂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큘라의 이미지에 반하는 것이 뮤지컬 무대에 펼쳐지는 것이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2014년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초연이 끝났을 때부터 이 작품을 언제고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초연 때도 좋은 배우들과 함께했지만, 그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연기적인 여러 요소를 재연에 임하며 보여드리고 싶다.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드라큘라’ 김준수·박은석, 피로 타오른 사랑(종합) 기사의 사진


드라큘라 역으로 김준수와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박은석은 “‘드라큘라’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처음 대극장 주연으로 데뷔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서 공부가 많이 되는 작품이자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연 당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이번에 모든걸 쏟아부어서 후회 없는 공연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드라큘라가 가진 매력에 대해 “음악과 드라마가 좋다.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작품을 대극장 무대에 올릴 수 있어서 좋다. 공부가 많이 되는 작품이자 도전이다”라며 “큰 의미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김준수 박은석, 두 명의 치명적 매력을 지닌 드라큘라가 다른 빛깔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2주 동안 짧지만 강렬하게 불 타오를 드라큘라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2월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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