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대상인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에 있는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총자산 5000억원, 직원 200여명, 수도인 프놈펜과 주요 거점 도시에 1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 2008년 설립이후 연간 56.5%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수익률(ROA)2.1%, 연체율 0.3%, 담보위주의 대출구성 등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 측은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놈펜상업은행이 속한 캄보디아는 연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금융기관 이용인구가 총인구의 20%이하다. 또 동남아 인근 국가대비 ‘인구대비 지점수’·‘GDP 대비 여신비율’은 절반이하다.
전북은행 측은 이를 두고 금융업 성장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의 거래가 미국달러로 이루어져 환리스크 또한 낮아 동남아 국가 중 금융업 진출의 최적국가로 평가했다.
이에 앞으로 전북은행은 디지털금융전략과 선진화된 한국 은행업의 노하우를 보유한 경험과 현지화에 성공한 프놈펜상업은행의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해 해외에서 창출하는 이익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종인수는 한국·캄보디아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친 후 올해 6월경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프놈펜상업은행은 JB금융그룹의 6번째 계열사이자 전북은행의 자회사,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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