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원장 “소비자 피해 주는 금융사 무관용 원칙 적용”

사진= 최신혜 기자 [e-mail]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융사의 자율성 확대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3일 ‘2016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금감원의 감독 방향을 ‘사후감독’으로 전환해 금융사의 경영자율성을 확대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경영자율성 확대에 따라 금융회사의 자기책임도 필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사 CEO 여러분들께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내부통제와 상품개발 등 모든 영역에서 경영체질 개선에 계속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의 책임 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의 피해를 유발하는 중대하거나 반복적인 위규행위가 발생“하면 ”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진 원장은 올 한해 “금융감독원은 ‘신뢰·역동성·자율과 창의’라는 3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튼튼한 금융시장, 행복한 금융소비자, 변화된 금융감독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 원장은 가계·기업 부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중소기업에 역점을 둔 관행개혁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감독?검사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