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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장 “성과주의 노조와 협의해야”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장 “성과주의 노조와 협의해야”

등록 2016.02.03 17:25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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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민간 금융사 성과주의 확대 촉구
민간 금융사 노조와 협의해 봐야할 문제

금융당국 업무계획 설명회에 참석한 시중은행 CEO들금융당국 업무계획 설명회에 참석한 시중은행 CEO들

시중은행장들은 3일 성과주의 확대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노조와 협의해 봐야한다”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 은행장 들은 이날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6 금융당국 업무계획 설명회’에 참석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당국의 올해 업무계획 설명과 함께 민간 금융사의 성과주의 확대 동참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더 이상 금융산업이 생산성이 떨어지고 보수는 높은 업종이라는 지적을 받지 말아야한다”며 “일반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성과주의 확산 압박에 대해 시중은행장들은 노조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대화를 많이 해봐야할 문제”라고 딱 잘라 말했으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TFT를 만들어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인사라는 것이 성과에 맞춰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다만 틀을 맞추는 것은 은행 마다 형편이 있고 신한 나름의 특성이 있는 만큼 특성에 맞춰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문제가 있는 만큼 서로가 잘 협의해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 행장은 “아직 노조와 전혀 이야기 해보지 않았다”며 “공공 전체가 움직이는 만큼 개별은행은 (성과주의에 대해)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성과주의 이야기가 나오자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날 시중은행장 가운데 성과주의 확대 방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 은행장은 없었다. 이는 임금체계 개편에 노사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 노조는 당국의 성과주의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성명을 통해 “금융위원회의 성과주의 임금체계와 관련해 어떤 논의도 거부하겠다”며 “임금체계는 노사가 자율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노조와의 충분한 협의없이 ‘성과주의’가 조급하게 도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성과주의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도입에 충분한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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