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시승기]국가대표 대형 SUV ‘현대차 맥스크루즈’···믿음의 상징

혹한·폭설에도 당당···30~40cm 눈속도 거뜬

현대차 특유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믿음직

주행·제동력·스타일·정숙성까지 대체 불가능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국산 SUV 가운데 가장 크다. 넓은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장점으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선호하는 마니아, 수화물 탑재가 많지만 스타일을 강조하는 유저들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사진=윤경현 기자

눈길에 장사는 없다. 아무리 좋은 차도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올 겨울처럼 혹한에 폭설이 잦은 계절엔 차를 몰기가 두렵기까지 하다. 맥스크루즈(2.2 4WD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인승 모델)는 혹한과 폭설이 이어질 때 대체 불가능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국산 SUV 가운데 가장 크다. 넓은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장점으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선호하는 마니아, 수화물 탑재가 많지만 스타일을 강조하는 유저들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대형 SUV 답게 3열을 접으면 최대 1168리터로 확장되는 트렁크, 부드러운 서스펜션의 승차감은 맥스크루즈만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사진=윤경현 기자

시승을 진행한 지난달 23~24일에는 서해안 및 제주에 최고 40cm이상의 폭설이 예보됐다. 하지만 시험하고 싶었다. 이미 론칭 이후 두 차례 맥스크루즈를 시승했지만 눈길에서 테스트해보기란 쉽지 않은 상황. 전남 목포로 향했다. 주행하는 동안 정속주행, 고속주행, 크루즈 모드 등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연비는 리터당 12~13km(복합연비 11.3km/ℓ(도심 10.4km/ℓ, 고속도로 12.8km/ℓ)를 기록했다. 성인 4인과 기타 수화물이 탑재되어 있음에도 나쁘지 않은 연비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필요한 안전 사양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다. 주행속도를 맞추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주행한다. 앞차와의 간격까지 설정하면 끝. 여기까지는 동급 수입차와 같다. 하지만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과속카메라 단속에 걸리기 일수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및 현대차는 다르다. 카메라 위치까지 설정되어 단속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 후 다시 재 가속한다. 이 기능은 현대차 시승할 때 가장 선호하는 사양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되어 어느 상황에서도 마음이 편하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사진=윤경현 기자

이러한 안전에 대한 철학은 차량 제작단계에서부터 충실하다. 초고장력 강판 및 보강재를 확대 적용해 안전의 기본인 ‘차제 구조’와 함께 상품성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하여 운전자 및 동승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극대화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하고 있다.

맥스크루즈는 R2.2 e-VGT과 람다 3.3GDI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R2.2 e-VGT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일상 실용영역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강화한 고효율 모델이다. 공차중량 1965kg에 달하지만 거뜬하다.

현대차 맥스크루즈. 사진=윤경현 기자

맥스크루즈는 맥스크루즈만의 스타일을 강조한다. 타협은 없다. 이미 맥스크루즈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맥스크루즈는 여유로움과 편안한 SUV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실적에서 965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755대)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차 판매 증가 추세에 있다는 반증이다.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294만원부터 파이니스트 에디션 4103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