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에 빛나는 캣츠걸 차지연을 꺽은 마성의 록보컬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적수는 당분간 없어 보인다.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작년에 왔던 각설이 테이를 꺽고 복면가왕 자리를 지켜낸 것.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캣츠걸 차지연을 누르고 새로운 가왕에 오른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향한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도전이 펼쳐졌다.
먼저 장가가는 갑돌이와 인생 모 아니면 도가 첫 대결에 나서 무대에 올랐다. 갑돌이는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선곡, 듀엣 무대와 달리 그루브 넘치는 마성의 보이스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또 모 아니면 도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선곡, 놀라운 미성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모 아니면 도가 승리, 다음 라운드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갑돌이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틴탑의 니엘이었다. 니엘은 “많은 분들이 입술을 더 기억한다.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없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사랑의 청사초롱과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각각 마음과 마음의 '그대 먼 곳에'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선곡했다. 대결 결과 깊은 연륜있는 목소리의 청사초롱은 허스키보이스에서 미성을 뽐낸 각설이에게 패하고 가면을 벗었다.
청사초롱의 정체는 개그우먼 안소미였다. 안소미는 “개그우먼 7년차인데 보여드린 게 없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 개그도, 노래도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3라운드에서 맞붙은 모아니면 도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각설이는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로 가창력을 뽐냈다.
대결결과 부드럽고도 풍부한 목소리와 호소력 있는 보이스를 선보인 각설이가 결승전에 진출했고, 패한 모아니면 도는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조관우였다. 조관우는 “처음에는 감추는데 의미를 두려고 했는데 떨어질 것 같아서 목소리를 섞었다”라고 독특한 음색을 지닌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조관우는 “조금 더 갔어도 괜찮았을 법하다. 행복한 노래를 못불러드렸다”라며 “앞으로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하는 가수로 봐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그런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가왕 결정전에는 2연승에 도전하는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무대에 올랐다. 앞선 무대에서 파워풀한 록을 선보인데 이어 이날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 감수성 넘치는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또 2절에서는 폭발할듯 특유의 파워 넘치는 음색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음악대장은 2관왕을 수성, “의자에 앉게되니까 귀중한 보너스 게임이 펼쳐지는 듯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틀만 이 기쁨을 누리고 다음 경연을 준비하겠다”고 앞으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악대장에 패하고 가면을 벗은 각설이의 정체는 테이였다. 지난해 죠스로 출연하기도 했었던 테이는 ”두 번째 출연이라 걱정됐다”며 “3라운드까지 오게 되어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회 폭발력 넘치는 창법과 무대장악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우리동네 음악대장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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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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