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출설 확대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권 행장은 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 행장의 20대 총선 출마설은 지난해 12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권 행장이 여성 최초 은행장으로 2년 만에 기업은행의 순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성공적인 여성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췄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권 행장이 이달 기업은행장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 행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는 선거 30일 전인 3월 14일 까지 은행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따라서 다음달 입당과 비례대표 출마 준비를 위해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 기업은행장을 사퇴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 권 행장의 비례대표 차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권 행장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수락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올해 연말 임기를 마치는 권 행장 입장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권 행장이 국회 진출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새누리당 비례대표 자리를 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에 일반 직원으로 입사해 평생 기업은행원으로 역임해 온 만큼 금융인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행장은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낙점설이 나돌자 “나는 은행일에 적합한 사람”이라며, 총선 출마에 대한 부담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따라서 권 행장의 비례대표 출마는 마감 기간인 3월 14일까지 가야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대통령 제가가 떨어지면 즉각적인 기업은행장 사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장은 대통령 임명직으로 대통령 제가가 이뤄지면 즉각적으로 인사가 단행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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