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3월 주총서 사내이사 등재 가능성 관측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KB금융의 사내이사는 윤종규 회장과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단 2명에 불과하다. 이외 7명의 사외이사가 등재돼 총 9명이 KB금융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윤종규 회장 체재를 구축한 이후 조직이 안정된 상황에서 사내이사를 늘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이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추가 등재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2014년 KB사태 이후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내이사를 회장 1인으로 제한하다가 국민은행 부행장을 사내이사로 등재한 것만 보더라도 쉽사리 추정할 수 있다.
윤 회장이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상황에서 김 사장의 사내이사 등재와 이사회 진입은 김 사장의 그룹 ‘넘버2’ 등극과 일맥상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김옥찬 사장의 등재 여부는 결정이 나야 확정되는 부분이지만 김옥찬 사장을 빼고 다른 인물이 사내이사로 등재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 회장이 SGI서울보증 사장으로 잠시 KB금융을 떠난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김 사장의 사내이사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오는 3월 주총을 통해 김 사장의 사내이사 등재와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회장 겸 은행장-지주 사장-부행장’이라는 힘의 삼각구도 완성을 위해 김 사장의 사내이사 등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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