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2006년 이후 ‘최고’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원인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분기당 증가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은 전분기말 1165조9000억원에 비해 41조1000억원(3.5%) 늘어난 120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6년 4분기 4.2%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분기 역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2014년말과 비교하면 121조7000억원(11.2%)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114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39조4000억원(3.6%)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65조1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2.7%) 늘었다.
이 중 예금은행이 22조2000억원(4.1%) 증가했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은 각각 9조6000억원(4.0%), 7조6000억원(2.4%) 늘어났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증한 배경은 최근 사이 주택 경지 호조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장 크게 자리한다.
실제로 예금은행은 집단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분기(14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사정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증가폭이 전분기(6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다만 기타금융기관은 전분기(9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판매신용은 증가폭이 전분기(3조9000억원)보다 줄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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