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삼성증권, 구조개선 진행중”

교보증권은 25일 삼성증권에 대해 작년 3분기 이후 영업환경이 악화됐으나 이익안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주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 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4분기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16.9% 줄었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축소에 따른 발행감소로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등 구조개선에 나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실적은 2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며 “거래대금 증가와 상반기 ELS 판매 호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 외에도 고객예탁자산 확대 및 직원 생산성 개선 등 내부적인 이익 안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 환경이 비우호적인 만큼 이익성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