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BSI 4개월만에 상승

지수 자체 여전히 저조

건설 체감경기가 4개월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0.8로 1월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지면 현재의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건설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 2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상승은 3개월 연속 지수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혹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가 1월과 동일한 92.3을 기록했고, 중견 건설사는 12.4포인트 상승한 88.9, 중소 건설사는 10.1포인트 오른 58을 기록했다.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3.6포인트 높은 84.4로 나타났다.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