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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전쟁···증권사, 전문성 발휘해야

[기자수첩]ISA 전쟁···증권사, 전문성 발휘해야

등록 2016.03.03 17:22

수정 2016.04.27 11:25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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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전쟁···증권사, 전문성 발휘해야 기사의 사진

요즘 증권업계의 화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다.

ISA 계좌 개설을 두고 은행과 증권사 간에는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체제가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

특히 은행 지점(7460개) 수는 증권사 지점(1280개) 대비 6배가량 많아 증권사들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점 수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을 터다.

고객 선점과 네트워크 측면에서 불리한 증권사는 은행이 증권사 고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기존의 영역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지점을 많이 갖고 있는 은행이나 펀드, 여타 파생상품 등에 있어서 한 발 앞서 있는 증권사의 홍보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요란한 경품으로 고객을 모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는 지점 수에서는 열위지만 은행은 갖고 있지 않은 상품에 대한 투자권유자격증을 갖고 있다.

당장 은행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에 특별시험 추가 개설을 요청했고 오는 28일 1만여명이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시험에 응시한다.

파생결합상품이 포함된 ISA를 판매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지만 은행권에는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이 적어 생긴 일이다.

은행원들은 28일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음 시험이 열리는 6월과 11월까지 ISA상품 판매는 물론 상담도 할 수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증권사나 은행이나 매한가지다.

고객망이 부족하다며 한숨짓기 보다는 독창성과 전문성에서 ‘우위’라는 점을 자각하고 특유의 파워를 고객 앞에서 발휘해야 할 때다.

전은정 기자 euns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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